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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리뷰

일본 시라카와고(白川郷) 여행 - 온통 새하얀 눈마을 거닐기 [여행리뷰]

by MK_ 2021.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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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카와고 소개

시라카와고갓쇼즈쿠리 마을은 기후현 히다 지방의 산기슭에 위치한 마을 중에 하나로, 마을 전체가 1995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마을에는 갓쇼즈쿠리(合掌造り)라는 양식으로 지어진 집이 유명하다. 갓쇼즈쿠리는 "합장하는 손 같다”라는 말로, 한국에서는 합장촌이라고도 불린다.  

 

 

나의 여행

2021년 12월 26일 일요일에 방문. 시라카와고는 눈이 쌓여있을 때 가야 된다는 얘기를 들어 눈이 내린다는 일기 예보를 확인하고 전날(25일)에 여행을 결정했다. 나고야에서 출발해서 다카야마에서 하룻밤을 묶고, 26일에 아침에 다카야마를 둘러본 후 시라카와고로 향했다. 다카야마에서 12시쯤에 출발해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 걸려 시라카와고에 도착했다. 가는 도중과 도착했을 때 눈이 많이 내렸다. 도착해서 우선 식당을 찾아 우동을 먹었다. 마을을 돌아다니는 중에도 계속 눈이 많이 내려, 풍경은 아름다웠지만 걷기가 힘들기도 했다. 전망대에 올라갔다 온 후 조금 더 거리를 거닐고 차로 이동했다. 시라카와고에서 나고야까지 돌아오는 데는 2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시라카와고 가는 길

눈이 계속 와 운전이 무섭기도 했지만 도로 주변에 산과 나무가 새하얀 눈으로 뒤덮여 절경이었다. 고속도로에 터널이 많고 길었다. 시라카와고에 가는 중에 고속도로는 자동차 타이어를 따라 눈이 녹아있었지만, 시라카와고 마을의 도로에는 눈이 제대로 치워지지 않아 정말 조심히 운전했다.

 

시라카와고 차로 가는 팁:  시라카와고를 차로 방문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촌영세세라기공원 주차장(村営せせらぎ公園 駐車場; https://goo.gl/maps/NW8khXsLYUzmKEVe9)을  이용한다. 이 주차장을 몰라 길을 많이 해매었다. 네비게이션에 村営せせらぎ公園 駐車場을 찍고 가기를 추천한다. 

 

데아이바시(出会い橋)

촌영세세라기공원 주차장에서 나와 시라카와고 마을을 들어가기 위해 건너야 하는 다리다. 시라카와고를 흐르는 강인 "쇼가와" 위에 설치되어 있다. 약간 흔들리기는 해도 폭이 넓어 건너는데 무섭지 않다. 다리를 건너고 있으면 마치 설국의 입구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갓쇼리쿠리(合掌造り)

시라카와고에 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갓쇼리쿠리(合掌造り) 양식의 집이다. 갓쇼리쿠리는 시라카와과의 전통 지붕 모양으로 두 지붕이맞닿아있는데 두 손을 합장하는 듯한 모양이다. 눈 무게에 견딜 수 있도록 높고 가파르게 만들어졌다. 

갓쇼리쿠리 양식의 집

 

시라카와고 마을 풍경

시라카와고에는 약 100채의 집이 있다. 1800년도부터 이어온 집으로30년 정도마다지붕의 억새풀을 바꾼다고 한다. 관광이 가능한 몇 채를 제외하고는 실제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민가라고 한다. 

 

오기마치성터 전망대(荻町城跡 展望台)

시라카와고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전망대. 눈이 내리고 있어오르기 힘들었지만 풍경을 본 순간 올라오길잘했다는생각이 들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라카와고는 설국 그 자체였다. 

전망대 올라가는 길. 눈이 많이 내려 인적이 드물었다.
전망대 오르는 길에 본 고드름

 

시라카와고 상가

시라카와고 마을 곳곳에 식당과 기념품집 있다. 나는 기념품 집에서 시라카와고 자석을 하나 샀다. 

 

식당 중에는 소바집이 주로 많았고 나는 따뜻한 국물을 먹고 싶어 우동을 먹었다. 음식점 이름은 하나미주키 시라카와고(花水木白川, https://goo.gl/maps/dteUvigEKQ8FYPtx5) 튀김 우동이 하나에 1000엔으로 비싼 편이긴 했지만 추위에 떨던 몸을 녹일 수 있었기에 맛있게 먹었다. 

 

길거리에서 파는 간식거리 중에는 고로케를 먹었다. 하나에 250엔. 차에 가져와서 먹어 조금 식었어도 맛있었다. 

 

마무리

시라카와고는 일본 국내와 해외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고 한다. 코로나 시기라 일본 국내 여행자들만 많이 볼 수 있었다. 시라카와고는 한두 시간이면 충분이 다 둘러볼 수 있지만, 여유를 가진다면 한 나절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시라카와고에서 일본의 산기슭 시골의 생활을 엿볼 수 있고, 눈이 내려있다면 새하얀 눈으로 뒤덯힌 설국을 경험할 수 있다. 겨울에 나고야에 방문하여 시간이 난다면 겨울의 시라카와고 방문을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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